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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아아빠 일상

유아기 고열로 인한 열성경기 어떻게 해야 할까?

by 행아아빠 2023. 6. 23.

안녕하세요. 행아아빠입니다.

오늘은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이 당황하실 수 있는 자녀가 고열로 열성 경기를 일으켰을때 어떻게 해야 할지 제 경험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전문 의학 지식이나 조치 방법은 아니니 참고해주시고 혹시 모를 우리 아이가 고열로 인한 열성경기를 일으켰을때 당황하거나 놀라지 말라는 의미로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고열 이후 탈진이 우려되어 수액을 맞고 있는 아이.
고열 이후 탈진이 우려되어 수액을 맞고 있는 아이.

저희 아이도 열성경기를 한적이 한번 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를만큼 세상에 종말이 온것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체온 체크시 40도가 넘어갔다.
체온 체크시 40도가 넘어갔다.

벌써 열성경기를 한번 한지는 7개월정도 지난것 같은데, 저와 제 와이프는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남아있어서 아이가 열이 나게 되면 1주일, 2주일 계속해서 밤을 새고는 하는데요.

 

어린 자녀를 키우는 많은 우리 부모님들께서도 마찬가지 일것 같습니다.

 

열성경기는 눈이 뒤집어지고, 몸이 부들부들 전기에 감전된것처럼 떨리고, 입에 거품이 생기고, 온몸이 강직되는등의 현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이 모든 현상이 전부다 나타났었고, 해열제를 복용하고 열이 39.7도에서 38.2도까지 떨어지는것을 확인한 뒤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침대가 두두두두하고 떨려서 지진이 난줄 알고 깨보니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는거였고, 너무 놀라고 모두가 잠든 새벽에 울면서 아이를 어떻게든 깨워야 겠다는 생각에 아이 이름을 주구장창 부르면서 와이프한테는 바로 119! 119! 119! 빨리! 빨리! 빨리!라고 외치면서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의 몸을 부여잡고 눈물만 주구장창 흐르더군요.

 

 

다행이였을까요? 생각을 하는것보다도 제 입에서 나온말은 "119"였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시는분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건, 사고가 있을때 도움을 요청해야하는곳은 무조건 119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12보다도 119를 우선시 하게된 이유는 아래 제 경험을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도
내가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면 무조건 119를 바로 떠올리시면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112보다도 119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게된것은 결혼준비를 위해서 웨딩촬영이 있던 당일 새벽 5시에 와이프를 태우러 가던 도중 신호대기중이던 제 차량을 뒤에서 들이 받은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제 차량은 반토막이 났었고, 당시 제 느낌은 내가 여기서 죽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정도였고, 나중에 들은 내용으로는 들이받은 차량역시 에어백이 3개정도 터졌다고 하더군요.

손과 온몸 전체가 떨리고 몸이 재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112를 누르는데까지 10여분정도 지나서야 전화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말이 안나왔고 112콜센터 대원은 "여보세요.", "여보세요.", "끝겠습니다"로 1차로 연결에 성공한 전화는 허무하게 끊어졌고, 2차로 112에 또 다시 있는 힘껏 번호를 누르는 도중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문자는 112에서 온것이였고, 112에서 문자가 왔기 때문에 나를 도와주기 위한 문자인가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문자 내용은 허무하게도 "도움이 필요하시면 112에 전화? 신고? 해주세요"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렇게 문자 하나로 인해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인 상태였기에 손과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문자 하나 열어보는것만으로도 10여분이 또 지체될수밖에 없어고 공포감을 느끼는 시간 역시 굉장히 길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119는 동의만 한다면 바로 핸드폰의 위치추적이 가능하고 119가 출동하게 되면 경우 정확한것은 아니지만 119에서 경찰에 자동으로 사건 사고가 연결되어 경찰이 출동하게 되는 구조인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재난, 재해, 사건, 사고에 있어서 아주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건 사고는 112, 재난 재해는 119라고 따로 생각하실 필요 없이 119 하나만 기억해야 다급하고 긴급한 경우 어디에 전화를 해야 하는지 생각할 필요없이 본능적으로 119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제가 경험한 모든것이 정답일수는 없고, 최근 유튜브와 뉴스등의 미디어를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들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112를 배제해야한다가 아니라 내가 도움을 받기 위한 시스템은 119가 더 체계적일 수 있다 정도로 참고해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직접 경찰분들과 대면한 몇몇 경험들로 인해서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곳은 어디일까?라는 의심을 하게 되는것일뿐
전국에 계신 모든 경찰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잠깐 다른이야기를 했는데, 중요한건 우리 아이가 열성경기를 일으켰을때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아이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혀를 확인해 줘야 합니다.

 

혀가 말려들어가는경우 입에서 거품을 물게 되고, 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 올 수 도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 저는 이런 정보들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당장 아이를 잠에서 깨워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내가 했던 행동이 정말 너무 바보 같은 행동이여서 지금 이 글을 작성하면서도 당시 상황이 기억나면서 마음 한켠이 저려오네요.

 

아이가 호흡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면 아이 얼굴을 하늘이 아닌 옆으로 돌려주시고, 경기를 일으킨다고 해서 아이의 몸을 주물러주거나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아이가 경기를 할경우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119를 불러서 응급실에 아주 빨리 가는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듯합니다.

 

실제로 119 구급대원이 출동하면서도 계속해서 통화를 유지해 주었는데 아이를 만지지 말고 편안하게 눕혀주고 주무르거나하는등의 조취는 하지 말고 아이의 얼굴만 옆으로 돌려서 혹시라도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 하기 위해서 고개만 옆으로 돌려주라고 합니다. 아이의 부모인 제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할따름이죠. 뭔가 조치를 취해줘야 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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